본문 바로가기

해외 상식

영국 없는 EU '영어 대신 공용어는 무엇?'

2020년 1월 31일 영국은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습니다. 1973년 가입 후 47년만에 탈퇴를 선언했죠. 오늘은 영국이 나간 상태에서 EU의 공식언어는 무엇이 될 지 알아볼게요.


영국 없는 EU '영어 대신 공용어는 무엇?'

1. 유럽의 EU 탈퇴 반응

유럽은 겉으로 보기에는 영국의 탈퇴에 대해 담담한 모습이네요. 영국이 아니어도 독일과 프랑스가 버티고 있으니 말이죠.

또한 탈퇴한 영국에 대해서 정확한 선을 그었습니다. 영국 내에 있는 EU 관련 기구 철수를 선언했고, 영국은 앞으로 '제 3국의 나라'라며 배척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EU를 탈퇴하는 첫 회원국이기 때문에 영국이 앞으로 잘 나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유럽 내에서 EU를 탈퇴하는 국가가 더 많아지겠죠?

'아마 영국이 잘 되는 꼴은 볼 수 없다!' 대략 이런 분위기입니다.

2. 미국의 반응은?

미국은 'EU에서 영국이 빠진 것은 미국에서 텍사스가 제외된 것과 같다.'라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EU가 큰 패배를 한 것이라 평가하고 있죠.

미국과 영국의 동맹관계는 워낙 돈독하기 때문에 미국은 영국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3. EU공식 언어는 무엇이 될까?

EU에서 공식언어는 영어였습니다. 영국의 지위가 유럽에서 아직 강했고 전 세계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럽에서 제 1언어가 영어인 국가는 영국 이외에는 딱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EU의 공식적인 문서는 영어로 먼저 작성된 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달되었습니다.

4. 프랑스 '프랑스어를 EU 공용어로!'

사실 1990년 초에는 프랑스어의 지위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들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프랑스어 보다 영어가 익숙한 그들에게 맞추어 프랑스어의 지위는 점점 하락했죠.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영국이 나간 상태에서 영어의 사용은 의미가 없다며 프랑스어가 EU의 공식언어로 가장 어울린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5. 야심을 드러내는 독일

독일인에게 프랑스어는 어색한 언어로 인식됩니다. 독일 대부분 지역에서 영어는 어렵지 않게 통용되는 언어이기에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인정한다면 독일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일이죠.

독일어를 EU의 공용어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하는 정치인이 늘어나면서 프랑스어가 공용어가 될 바에는 그냥 영어를 공용어로 두자는 의견도 팽배합니다.

독일어가 되지 않을거면 영어를 그냥 사용하자는 말이죠.

6. 전문가들의 의견은?

영국이 EU를 나갔다 해서 공용어를 금방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EU의 BIG 2국가인 프랑스와 독일의 자존심 싸움때문에 영어가 계속 쓰일 것 같다고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강대국들이 대부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기에 영어를 쉽게 버릴 수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영국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되어 영어를 공용어에서 빼버리고 싶은 그들의 속내....앞으로 어떤 언어가 공용어로 쓰일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2019/11/21 - [해외 상식] - 브렉시트 영국 논란 <지는 해 영국?>

2019/12/17 - [해외 상식] - 스코틀랜드 독립의 꿈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