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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소말리아 해적 <그들은 왜 해적이 되었나?>

소말리아 해적은 전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죠? 오늘은 그들이 왜 해적이 되었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그들은 왜 해적이 되었나?>

소말리아 해안을 왜 지나가야하는가?

소말리아 해안은 선원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우리 나라 선원들이 인질로 잡혀 뉴스에 나온 적도 꽤 있었죠?

바로 이 바다가 아덴만입니다. 위험을 알면서도 이 곳을 지나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수웨즈 운하때문입니다.

이 곳을 지나야만 아프리카를 뺑 돌지않고 유럽으로 갈 수 있어요. 소말리아 아덴만유럽으로 가기 위한 첫번 째 관문이기에 위험을 무릎쓰고 이 곳을 지나야만 하죠.

이들은 왜 해적이 되었나?

소말리아는 아프리카에서도 아주 가난한 나라에 속합니다. 18세기 말, 유럽의 열강들이 소말리아를 점령하며 영국령 소말릴란드와 이탈리아령 소말릴란드로 나뉘게 됩니다.

이후 1960년 소말리아는 독립을 하게 됩니다. 독립 이후에 소말리아는 군인의 쿠테타로 나라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결국 쿠테타로 잡은 정권은 공산주의를 선언하게 됩니다. 이후 소말리아는 소련의 지원 아래 이웃 나라인 에티오피아를 침략합니다. 이것이 1977년 일어난 오가덴 전쟁입니다.

소련의 배신

지원을 약속했던 소련은 갑자기 에티오피아 편에 섭니다. 에티오피아를 통해 얻을 것이 더 많았기 때문이죠.

이 전쟁은 소말리아의 패배로 끝나며 소말리아의 경제는 파탄이 납니다. 이에 물러난 정권을 대신해 여러 부족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내전이 벌어지고, 거기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까지 나서며 소말리아는 그야말로 또다른 전쟁터가 되어버리죠.

이념, 종교, 정치-혼란의 종합세트

소말리아 국민들은 배가 고파 죽어갔으며 전쟁으로 인해 육지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어 버리죠.

이에 따라 소말리아 사람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향합니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겨우 유지합니다. 이 때 소말리아는 바다를 지킬 군대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이 틈을 노려 주변국들은 소말리아 바다에서 마구잡이식 불법어업을 자행합니다. 물고기가 점점 사라지며 소말리아인들은 해적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

소말리아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그들은 총을 가지고 배를 타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우연히 선박을 포위하였고 인질을 몸값으로 돈을 벌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막대한 돈을 인질로 인해 벌게 되자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집니다. 그러면서 결국 소말리아인들은 해적이 되기 시작합니다.

굶어 죽기 직전에 그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해적이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여러 국가가 해적들을 소탕하려 했지만 그것은 쉽지 않았어요. 소말리아인들은 해적이 마지막 희망이었으니까요.

결국 국경없는 의사회,  UN 등이 철수하면서 소말리아 해적들은 점점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소말리아 지금의 상황은?

아직도 소말리아는 내전으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2012년 소말리아는 연방제를 선언하며 여러 국가로 나뉘게 되었어요.

다행인것은 소말릴란드입니다. 그들은 아직 국가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들만의 군대와 화폐가 따로 있을 만큼 독립국가와 다름 없는 곳이 되었죠.

30년 동안 민주선거를 통해 그들만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등 소말리아의 마지막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내에서 가장 평화로운 지역이라 할 수 있죠. 또한 이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총기를 UN에 반납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그들이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유럽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식민지 시대에 수많은 약탈로 인해 그들의 국가 경제기반이 엄청나게 흔들렸기 때문이죠.

소말리아의 내전이 하루 빨리 끝나 아이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