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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볼리비아 시위

볼리비아에서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보통의 시위는 대통령을 향한 시위가 대부분인데, 이번 시위는 상황이 조금 다르네요.


볼리비아 시위....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볼리비아는 어떤 나라?

우리 나라와는 정반대인 남미대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국토은 한국의 10배가 넘는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입니다.

반면에 인구는 1,200만명밖에 되지 않네요. 한편 1인당 GDP는 2,700$로 후진국이 속하는 편이죠. 

시위의 발단은?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의혹에 휩싸이며 시작됩니다. 대통령은 끝까지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하다가 여러 가지 증거가 제시되자 결국 시인을 하고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시위를 일으킨 사람들은 친 모랄레스 대통령 측입니다. 이들은 부정선거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며, 모랄레스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또한 지금의 임시대통령인 아녜스는 적법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논란일까?

야당대표가 임시대통령에 오른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볼리비아 법에는 대통령 부재시 부통령, 상의원장, 하의원장 순으로 대통령직을 임시수행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들은 대통령이 망명하며 모두 사임을 한 상태죠. 이러게 되버리니 상황이 애매하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욕심

모랄레스는 어떤 인물일까요? 볼리비아 근현대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입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는데...14년 동안 장기집권에 이어 더 큰 욕심을 부리다 이 지경이 되었네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는 1.2위 격차가 10%이내이면 재선거를 실시하는데, 개표내내 근소한 차이로 모랄레스 대통령이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개표 결과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고, 24시간 후 개표결과를 발표하는데.... 갑작스러운 모랄레스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로 선거는 끝이 납니다. 

이에 야권이 강력한 반발을 했고 여러 가지 조작시스템이 밝혀지며 결국 대통령직을 사임합니다. 권력의 맛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ㅠㅠ

시위의 후폭풍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수도 라파스의 상점은 문을 닫은 곳이 많고 생필품의 가격은 2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위대 9명이 총격으로 사망하자 그들의 분노는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종교문제로 번지다.

아녜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는 하나님의 여자’라는 발언을 하며 시위대를 더욱 자극했어요. 시위대의 대부분은 원주민이며 모랄레스 대통령 또한 원주민 출신입니다. 

그녀는 카톡릭식 국가 재건을 강조하며 임시대통령 신분으로 선을 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볼리비아는 원주민의 비율이 60%로 토착신앙이 강한 국가이며, 공식적인 국교가 없는 나라인데 이런 임시대통령의 행보가 못마땅할 수 밖에 없겠네요. 

세계 곳곳에서 연일 시위가 발생하며 국제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아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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