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가 장기전으로 돌입했습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이번 시위는 체류탄 및 물대포 등이 등장하며 더욱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요. 홍콩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죠?
바로 마카오입니다. 저도 홍콩여행을 갔을 때 마카오에 들러 하룻밤을 지낸 적이 있는데요. 과연 마카오 국민들은 홍콩의 시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카오는 홍콩시위를 지지할까?
<마카오는 어떤 나라인가?>
마카오의 정확한 이름은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입니다. 1888년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다가 1999년 중국에 이양되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마카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죠.
마카오는 카지노 사업으로 굉장한 부를 누리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마카오의 경제체제는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마카오 이름으로 개별 참가를 하고 있고, 국제기구에 가입할 자격도 주어집니다. 마카오의 크기는 매우 작아서 홍콩의 1/10정도 수준입니다.
마카오 국기
<마카오가 바라보는 홍콩시위>
마카오인 대부분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마카오와 홍콩의 거리는 단 60KM로 두 나라는 아주 가깝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하나의 관광코스인 셈이죠.
하지만 홍콩의 시위여파로 인하여 홍콩의 관광객이 줄어들자, 마카오 역시 반사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인들이 홍콩여행을 꺼리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죠.
마카오의 인구는 홍콩의 1/10인 60만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가의 기반이 홍콩만큼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중국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마카오가 그 동안 시위를 전혀 안한 건 아닙니다.
2007년, 2014년 직선제 선거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긴 했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했숩니다. 두 번의 실패경험이 있어서인지 홍콩의 시위를 바라보는 마카오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합니다.
마카오 국민들의 대부분은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을 지지하지 않는다 해서 무턱대고 비난할일은 아닌 것 같네요. 그들에게는 생존이 달려있으니까요.
<이쁜 놈 떡 하나 더 준다?>
중국은 마카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 경제적 진츨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은 포르투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러니 마카오를 강압하거나 지배하려 하기 보다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마카오 국민들에게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어요. 마카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부각시면서 홍콩을 견제하려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의 체제를 인정하면 너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런 느낌인 것 같네요.
중국은 아직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책을 고수하고있습니다. 중국과 대만, 마카오, 홍콩은 나뉠 수 없는 하나라는 개념이죠. 이 정책은 전세계적으로 찬반이 명확하게 나뉘고 있어요.
이에 대만과 홍콩은 이에 대하 거부감이 강하나 마카오는 두 나라에 비해 크게 논란이 적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나중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홍콩 시위의 성공여부에 따라 마카오 역시 같은 방식으로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홍콩의 시위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홍콩시위 현장
친미성향의 시위가 큰 힘을 얻으며 미국의 국기가 시위 현장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겠죠?
홍콩시위의 관한 기사를 읽어보니 시위대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그 본질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비난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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