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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식

공무원 특성화고 소개 (우대? 역차별?)

9급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 매년 경쟁률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이 현상을 좋은 쪽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공무원 특성화고 소개

'공시생'이라는 말은 다들 알고 계시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죠. 보통 대학교 졸업 후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경로가 있습니다. 이른바 지역인재  '특별채용'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요. 

올해 인사혁신처는 9급 직원 선발시험에서 210명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선발했습니다.

이들을 특별채용할까?

정확한 명분은 '고졸 출신 공직 진출 확대' 정책입니다. 학력 위주의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아도 공직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죠.

이들의 경쟁률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일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의 1/10 수준입니다. 첫 해는 104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210명을, 2020년에는 정원의 20%를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선발합니다.

자격은?

상업계, 공업계 고등학교, 마에스터 고등학교 등의 졸업예정자들에게 해당됩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시험 합격률이 높아 유명해진 학교도 생겨났습니다.

전주 상업고등학교, 울산 공고, 천안여상 등에서 회계직,  세무직 등에서 다수의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해서 학교의 경쟁력은 물론, 입소문까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해요. 그 자격은 내신 30%이내의 학생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는 않네요.

출처: 수원시 홈페이지

공무원 지역영재 시험에 합격하려면?

1차는 필기시험으로 국어, 한국사, 영어 등 객관식 각 20문항x5과목 으로 총 100점 만점입니다. 일반 공무원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하네요.

이후 면접, 사류 전형등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선발합니다. 수습 6개월의 근무를 거친 후 수습기관의 임용여부 심사를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최종 임용되는 시스템이에요. 

논란의 여지?

공시생들이나 일부 시민들은 이 제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꽤 있습니다. 문제는 '또 다른 역차별'이라는 것이죠. 일반시험에도 상업계, 공업계 고등학교 출신들이 시험을 볼 수 있죠.

그런데 궂이 '지역인재'라는 명목하에 그들만의 시험을 치를 필요가 있느냐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우대정책일까요? 일반 공시생에 대한 역차별 정책일까요? 당분간 이 제도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지역인재' 공무원의 꿈이 있는 학생들은 학교를 알아본 후 해당 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