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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중국은 왜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SNS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SNS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가 있죠. 바로 중국입니다. 오늘은 중국 정부는 왜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을 막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중국과 페이스북~그들의 관계

만리방화벽?

중국은 공식적으로 정부의 인터넷검열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만리방화벽'이죠. 중국은 에전부터 자국의 언론을 통제하고 검열을 실시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SNS를 완전히 막은 건 아니었죠.

미국의 SNS업체를 통해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의 글이 증가하자 중국 정부 비난과 관련된 검색어 자체를 막아놓았어요. 중국의 SNS 통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2019년 1월에는 우리 나라의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접속을 막았으며 그 외 뉴욕타임스, CNN, 홍콩의 대표 언론사 사이트의 접속을 금지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입장은?

페이스북의 대표 마크 저커버그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잡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도 만나고 천안문에서 조깅을 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이 전혀 바뀌지 않자 '우리는 인권침해가 있는 국가에서의 페이스북 진출을 환영하지 않는다. '라며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사실상 중국진출을 포기한 셈이죠.

중국 젊은 세대의 입장은?

중국의 대학생들은 정부의 검열정책에 반대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그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이용해 다양한 SNS를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VPN을 사용한다고 해서 100% 접속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한국에서 유학을 했던 중국 학생들이 본국으로 들어가면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이 SNS를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는 거라고 합니다. 중국 학생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페이스북이 미국 소유가 아니었다면?

중국과 미국의 경쟁관계는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SNS가 모두 미국 소유라는 사실이 중국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겠죠? 중국에는 <웨이보>라는 자국의 소통망이 있습니다. 

중국의 트위터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가입자가 2억 명을 넘을 정도로 중국에서는 보편화가 되어 있습니다. 웨이보에 올라오는 정보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습니다.

중국 내에서 벌어진 고속철도 사고나 국민들의 시위 등이 웨이보를 통해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중국 입장에서는 검열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중국에서 SNS를 자유롭게 이용하려면?

중국으로 여행을 가실 때 카카오톡이 잘 안된다면 굉장히 불편하실거에요. 제 경험에 의하면 홍콩산 중국 유심을 한국에서 구입하시는 게 가장 편한 벙법입니다.

홍콩 유심을 중국에서 로밍해서 쓰는 개념이기 때문에 VPN 어플 없이도 SNS 사용이 가능합니다. 중국은 거대한 국가이며 사업을 하기에 아직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경계에 있는 중국, 앞으로도 SNS 통신망을 계속 차단할 지, 아니면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 모든 소통망을 개방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