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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한국이 유럽에 있다면 경제순위는? (1인당 국민소득)

우리 나라는 지난 40년 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식민지 지배를 받은 국가 중 한국만큼 잘 사는 나라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경제 전문학자들이 분석을 했는데요. 오늘은 한국이 유럽대륙에 위치한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수준을 지니고 있는지 1인당 국민소득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이 유럽에 있다면?

유럽 경제의 최근 10년은 스테그플레이션, 즉 장기침체의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은 또 다른 장기침체의 그늘에서 시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유럽 경제가 겨우 회복세를 보였지만 결국 그것은 부활이 아니었죠. 


이러한 패턴이 '일본'과 비슷하지 않나요? ‘잃어버린 20년’으로 통하는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세계 1인당 국민소득을 보면 아직은 유럽연합(EU)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앞으로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의 상황을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요.

한국이 만약 유럽에 있다면 우리 나라의 경제 수준은 상중하 중 어느 단계일까요? 유럽은 약 5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적과 인구로 러시아가 가장 크고, 바티칸이 가장 작죠. 

인구가 많은 편이고, 세계인구의 약 11% 인 7억 3천 9백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가장 1인당 국민소득이 많은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요? 국내총생산(GDP)가 아닌 1인당 국민소득으로 알아볼게요.

1위 룩셈부르크


룩!룩!룩셈부르크~~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조금은 생소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룩셈부르크의 1인당 국민 소득은 114,234$로 세계 1위입니다. 한국의 3.5배 가량 되네요. 일찍부터 공업이 발달하였는데 특히 철강산업은 룩셈부르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전체 무역액의  29%를 차지하고 있어요.


또한 룩셈부르크는 금융 산업 육성 및 산업 다변화로 은행·보험업산업이 국민들의 주된 수입원입니다. 장기간의 정치적 안정, 통신의 발달, 유럽 내 지리적 이점, 다언어 구사, 금융비밀의 보장 등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하였어요. 전 세계 160여 개의 은행이 소재하고 있는 부자나라입니다.

2위 스위스


2위는 스위스로 1인당 국민소득이 82,950$입니다. 인구가 850만밖에 되지 않는 소국이지만, 그 내실은 굉장한 강대국이죠. 수백년 간 전쟁이 없는 중립국가로 국제회의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나라에요.
'스위스 은행가가 뛰어가면 반드시 그 뒤를 쫓아가라'는 농담의 뜻을 아시겠죠?

스위스인들의 경제 관념은 뛰어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부자 나라인 스위스의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검소하고 소박하며 아무리 돈이 많아도 다른 사람 앞에서 부를 과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농업, 제조업, 금융업이 고루 발달하였고, 특히 고급기술을 요하는 정밀제품들은 스위스가 아주 유명합니다.

3위 노르웨이


1인당 국민소득은 81,695$로 한국의 약 2.7배 정도입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천연자원 부자나라에 속합니다. 석유 · 가스 수출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부가 적립하여 부를 잘 관리해 가는 국가로 유명하죠. 1인당 국민소득 세계 3위, 구매력평가 기준 74,318불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530만명으로 국토의 72%가 빙하의 침식을 받아 평평해진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노르웨이는 피오르드 해안이 유명하죠. 해안선의 총 길이는 전 세계 해안선 길이 2위로 5만km가 넘습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 중 하나로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 밀도가 극히 낮고 제조업도 발달하지 않아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그러면 과연 한국은 유럽 대륙 기준 어느 정도의 1인당 국민소득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국이 만약 유럽 대륙에 속해있다면 유럽 50개 국가 중 16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한국도 유럽에 전혀 뒤쳐질 것이 없네요. 위에 소개한 나라와는 차이가 있지만, 이탈리아와 거의 동일하며, 남유럽의 스페인, 포르투칼보다는 한국이 우위에 있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하세요.)


1인당 국민소득이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의 참고지표 정도로는 신뢰도가 꽤 높다고 생각해요. 한국도 점점 빈부의 격차가 늘고 있어 아쉽습니다. 우리같은 서민들이 좀 더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