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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대만 간식 열풍? <대만 샌드위치, 타이거슈가, 펑리수> 소개

대만이라는 나라, 작지만 강한 나라죠? 아수스를 비롯한 다양한 IT 분야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요. 몇 년 전부터 대만의 음식들이 국내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추억(?)의 대만 카스테라~기억나시나요? 한때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사라졌네요. 어떤 먹거리든 주식을 제외하고는 그 인기가 오래가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오늘은 현재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대만 인기 간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만 인기 간식 소개


1. 홍루이젠


1947년에 런칭한 홍루이젠은 창립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샌드위치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창립자는 세계적인 베이커리 대회에서 공인된 베이커리 장인 홍이삼 선생이며, 그의 장자 홍춘성이 가업으로 이어받아 현재 홍루이젠을 운영중입니다. 홍루이젠은 창립 초기부터 정직하고 우수한 재료와 섬세한 핸드메이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타이중, 타이베이, 가오슝 등 대만 각지에서 많은 고객들이 간식과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먹어 본 샌드위치는 <햄치즈 샌드위치>였는데요. 얇은 빵이 여러 겹 있지만, 채소는 없어요. 샌드위치에서 버터와 연유맛이 은은하게 풍깁니다. 일반 샌드위치에 비해 퍽퍽한 감이 있었어요. 식사라와 간식의 중간쯤(?)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블루베리, 카야잼, 초코 샌드위치 등이 있어요.

 

한국의 홍루이젠은 대만 홍루이젠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정통성을 인증받은 유일한 대만샌드위치 프랜차이즈입니다. 지난해 3월 홍대에서 1호점을 낸 대만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홍루이젠'은 론칭한 지 2년이 채 안 돼 전국으로 매장을 넓혔습니다. 달콤한 소스와 햄 등을 이용해 만드는 대만 샌드위치는 2000원 미만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2. 타이거슈가

타이거슈가는 대만에서 시작된 국제적 흑당밀크티 브랜드입니다. 현재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등 총 8개국에서 성황리에 영업중이며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대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끝에 타이거슈가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완벽한 맛의 흑당밀크티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국내 1호는 유행의 시발점인 홍대점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오픈 당시 엄청나게 긴 줄에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현재는 청담점, 대학로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등 약 20개의 매장이 성업중에 있습니다.


'타이거슈가'상륙하며 버블티 등 흑당 열풍을 일으키자 여러 브랜드들이 흑당 전문점이 문을 열기 시작했어요. 일부 사람들은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제 2'대만 카스텔라 사태'를 떠올리는 목소리도 있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2년 전 전국 곳곳에서 대만 카스텔라가 한 방송 프로그램 고발로 몰락한 사건 기억나시나요? 유사 간식 프랜차이즈의 난립으로 인하여 그에 따른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을 벌이기도 할까 우려가 됩니다.

3. 펑리수

펑리수는 파인애플 잼과 버터, 밀가루, 달걀, 설탕 등을 원료로 넣어 구운 과자로, 타이완의 대표 간식입니다. ‘파인애플 케이크라고도 불리구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인터넷에서는 수신방, 써니힐, 썬메리, 치아더 등 대만 여러 브랜드들의 펑리수를 비교하는 리뷰도 볼 수 있어요.



 홍대에는 펑리수만을 만들어 파는 매장도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1600원으로 착하진(?) 않지만 대만 현지의 펑리수와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우수하답니다. 예전에 대만 여행을 갔을 때 펑리수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요. 부드럽고 맛도 좋았어요. 워낙 유명한 곳이었는지, 웨이팅 시간이 20!


대만 현지 인기있는 펑리수 가게는 대부분 대기시간이 길다고 들었어요. 현지인들은 없고 거의 관광객들이랍니다.^^ 참고로 펑리수와 함께 대만 대표 간식 망고젤리를 선물로 사오시는 분이 많은데, 펑리수는 기내반입이 되지만, 망고젤리는 액체로 분류되어 기내반입이 안됩니다. 현지에서 구입하여 국내로 가져오실 때 박스로 포장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만의 간식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네요. 비슷한 브랜들들의 과다 경쟁으로 인한 출혈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먹거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주말을 이용해 홍루이젠, 타이거슈가, 펑리수 등 다양한 대만 먹거리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