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5월말부터 11월까지 코로나 환자수가 0입니다. 자료를 감추거나 은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만이 어떻게 코로나19 청정국이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만 - 코로나 19 청정국이 된 이유는?
1. 일찍 빗장을 걸었다.
대만은 코로나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국제한을 실시했습니다. 그에 반해 여러 국가들은 서로 얽혀있는 국제적 관계 때문에 특정 국가의 입국제한을 꺼려해왔죠.
특히 2020년 2월 6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으며 3월19일부터 전 세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3.8%인데 반해 대만의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률은 1.5%로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대만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만은 IT, 부품산업 등 외국과의 무역 비중이 굉장히 크며 관광업 역시 대만의 주요 수입원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와 같이 경제 지원금을 국민들에게 분배했으며 국민들의 단합이 굉장히 잘 이루어졌다는 평이 많습니다.
2. 겁나는 수준의 벌금
얼마 전, 대만에서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가족에게 약 6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 가족은 자가격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닌 사실이 발각되었죠.
원인을 제공한 할머니에게 4,000만원, 며느리에게 2,0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또한 자가격리 규정을 어긴 대만의 한 사업가는 큰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끝까지 벌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만 당국은 납부거부를 이유로 그가 소유한 토지 9곳을 국가 소유로 차압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3. 사스의 공포
2003년 아시아를 덮친 '사스(SARS)' 는 대만을 강타했습니다. 당시 확진자가 346명, 사망자는 37명으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스 이후 대만의 질병감염 대응 시스템은 굉장히 선진적으로 발전했고 국민들 역시 마스크와 손씻기에 대한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초기인 2020년 1월 말부터 마스크 실명제를 실시했고 지역감염이 없는 기간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죠.
이렇듯 대만은 초기부터 강력한 정책으로 떠오르는 코로나 19 모범 방역국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는 상황이죠.
물론 대만의 인구가 작아서 (약 2400만명) 초기 대응이 잘 먹혔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구가 작은 나라들도 확진자가 많은 것을 보면 대만의 코로나 19 대응은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는 아무도 모르죠.
우리 날도 k-방역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코로나 19 대응 모범국이였으나 요즘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너무 안타깝네요.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모두 힘내세요!!!
2019/11/03 - [해외 상식] - 대만은 왜 일본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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