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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스페인독감은 스페인에서 오지 않았다(?)

보통의 전염병처럼 금새 물러갈 것 같았던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감염자를 기록한 스페인 독감에 대해 알아볼게요.

스페인 독감(?) 스페인은 억울하다!

먼저 스페인 독감의 진원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스페인 독감은 1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발생한 전염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페인 독감의 1차 발병지가 스페인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독감의 이름을 스페인에게 떠넘겼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쟁(세계 1차대전) 중 자신들의 발병을 적군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자신의 나라에서 전염병이 창궐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염병은 유럽으로 퍼졌죠. 그런데 당시 1차 대전 중립국이었던 스페인의 뉴스에서 전염병이 창궐했다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이에 각 유럽 언론은 스페인에서 많은 기사를 가져왔기에 이 독감의 이름을 <스페인독감>으로 불렀습니다. 사실 스페인 입장에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이 조선까지 퍼지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은 조선 땅을 덮쳤습니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국민들은 위생 검열 및 감염 호구조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청결하지 못하면 끌려가 매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분노가 치달은 우리 국민들은 일제에 대항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졌습니다.

마침 다음 해 열린 3.1운동 다들 잘 알고계시죠? 3.1운동의 배경에는 스페인 독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역사학자들은 말합니다. 

보랏빛 죽음 스페인 독감

스페인 독감에 걸려 사망한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볼게요. 사망자가 무려 1억명입니다. 당시 세계인구가 약 18억 명임을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운 병이었는지 짐작이 가시죠?

스페인 독감의 정체는 바로 조류독감이었습니다. 초기 증상은 일반 독감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폐 속에 거품이 차 폐렴으로 발전합니다.

사망을 할 때에는 피부가 보랏빛으로 변하여 사망한다고 하여 '보랏빛 죽음'이라 불리는 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스페인 독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인간의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다 해도 인간의 전염병은 잡기가 참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2020/01/28 - [해외 상식] - 역대급 바아러스 (전염병) top5 - feat 코로나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