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쿄올림픽~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번 올림픽 역시 다양한 종목들을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어 참 좋았네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왜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참가했을까요?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시상대에서 차이코프스키 연주곡이 울린다?
러시아는 전통의 스포츠 강국입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금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죠.(8.6. 기준) 하지만 시상대에서 러시아 국가가 아닌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연주곡이 울렸습니다.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의 전말
러시아 국가가 울려 퍼지지 못한 이유는 바로 금지 약물 복용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국가 묵인하에 선수들은 성적을 위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다 세계 반도핑기구에 걸린 사건입니다. 러시아 스포츠 감독들은 선수들에게 약물 사용을 적극 권했으며 각종 약물 사용법에 대해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에 러시아 선수들은 기록단축 효과를 본 이후 그것을 끊을 수 없었던 것이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성공의 지름길이었죠.
그렇다면 러시아 선수들을 올림픽에 불참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IOC는 러시아 국가 자체를 올림픽에 제외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도핑검사에 통과한 선수에 한하여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 것이죠. 사실 미국, 중국, 러시아는 IOC 내에서 입김이 강한 국가라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ROC로 변경, 무슨 차이일까?
ROC는 Russia Olympic Committe의 약자로, 풀이하면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라는 뜻입니다. 금메달을 따면 러시아 국가가 아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울려퍼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강대국이 아니였다면 더 엄격한 출전제한 조치를 받았을거란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언제 다시 러시아라는 국가이름으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러시아 선수단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대회까지 러시아라는 국가 이름 대신 ROC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합니다.
2021.08.05 - [해외 상식] - 국가별 올림픽 포상금 순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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