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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미국 VS 이란 <애증의 80년>

미국과 이란이 전쟁 직전까지 갔다가, 서로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 정도 중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이란의 80년 간 그들의 관계 변화에 대해 알아볼게요.


미국 VS 이란 <애증의 80년> 

나라의 사이가 좋았던 적이 있었을까?

두 나라의 관계를 알려면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미국은 중동의 석유시장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중동국가에게 호의적인 정책을 펼치죠. 중동 국가 중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에게요.

미국은 이란을 향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이란 역시 미국을 아끼며 친미정책을 벌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친해질수록 이란사회는 점점 서구화가 되어 갔어요.

그 때 당시 팔라비 왕조는 국민들과 이슬람 성직자들에게 비난을 받기 시작하며 결국 정권이 교체됩니다. 새로 집권한 정부는 이슬람 색깔을 잃는 원인이 바로 미국에 있다고 판단을 해요.

영국이 불란의 씨앗?

1950년대 이후 영국의 이란의 석유 사업권을 독점합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 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네요.

이란 정부는 영국과의 불평등을 깨기 위해 석유사업을 국유화시켜 버리죠. 이에 화가 난 미국과 영국은 이란 내에 쿠테타를 잃으켜 이란의 정권을 바꿔버립니다.

이후 팔레비 왕조가 재집권하며, 이란과 미국은 다시 가까워지지만 이란 국민들의 미국을 향한 분노는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이슬람 혁명~정권이 다시 바뀌다!

1979년 정권을 빼앗긴 팔레비 왕조가 미국 망명을 신청하자 미국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이에 분노한 이란 시민들은 미국인 52명을 인질로 잡아 1년 동안 가두어둡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은 단교를 하게 되죠.

이란 VS 이라크 8년 전쟁

이란과 이라크가 전쟁에 돌입하자 미국은 대놓고 이라크를 지원합니다. 이후 1988년 미군은 미국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민항기를 격추해 탑승자 290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때 미국은 공식적인 사과을 하지 않았고 이에 이란 내에서 반미 감정은 더욱 격화되죠.

유명한 악의 축! 발언

2002년 부시 대통령은 이란과 북한, 이라크를 세계 3대 악의 축이라 칭하며 공개적인 비판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핵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이란에 대해 경제적인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화해의 기류를 만들만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면 경제제재를 풀어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해요.

이란도 호의적으로 발아들이지만 미국의 대통령은 트럼프로 바뀝니다.

트럼프 정권의 반이란 정책

트럼프는 당근을 제시한 오바마를 비난합니다. 2018년 오바마가 어렵게 해놓은 핵 평화 합의안을 탈퇴해버리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합니다.  


이란이 테러지원국이 확실하다 판단했기에 더 이상 핵을 개발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압박의 메시지를 보낸거죠.

두 나라의 애증과 증오의 80년 세월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두 나라가 평화롭게 지낼 날이 오기는 할 지, 두 나라의 관계변화가 더욱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