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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허니버터 아몬드 성공스토리

최근에 명동을 나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가지 놀라운 현상이 있습니다. 편의점 및 마트를 보시면 <허니버터 아몬드>가 엄청 많다는 걸 느끼실 거에요. <허니버터 아몬드>의 인기요인은 무엇일까요?


 허니버터아몬드 - 또 다른 한류 열풍

허니버터 아몬드는 대기업제품?

허니버터 아몬드는 롯데, 해태, 오리온 등 대기업에서 만든 거라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원조 허니버터 아몬드는 길림양행입니다. 처음 들어보셨죠? 저도 처음 접해 본 식품회사입니다. 

원래부터 견과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인데요. 2006년 회사가 크게 기울어 100억원의 빚을 지게 되어 최악의 상활까지 몰렸습니다. 회사대표가 회사운영을 그만하려고까지 생각을 했대요.

항상 죽으라는 법은 없죠?^^ 2014년 이 회사에 큰 기회가 찾아옵니다.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기억하시죠? 각 편의점은 허니버터칩을 구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죠.

이 때 GS25에서 허니버터칩의 대체품으로 아몬드에 허니버터맛을 입힌 견과류를 제작해 달라고 합니다. 거의 망하기 직전의 길림양행에게 의뢰를 하죠. 이에 길림양행은 버터에 꿀을 더한 레시피를 만들고 아몬드 겉면을 설탕으로 코팅하여 서로 들러붙지 않게 그 유명한 <허니버터아몬드>를 만듭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선도와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견과 원료를 드라이 로스팅한 후 시즈닝 코팅하는 방식을 도입했죠. 기존의 단순 기름에 튀기던 방식과는 분명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보통 아몬드는 생으로 먹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아몬드에 달콤한 허니버터와 꿀을 입히자 이 상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발상의 전환인 것 같네요.

언뜻 생각하기엔 운이 좋아 인기상품이 된 것 같지만,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제조 방식을 택하여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아주 훌륭한 발상인 것 같네요. 

이후 회사의 사정은 급속도로 좋아졌겠죠? 2018년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그야말로 대박이 났어요. 명동 코리아마트를 가보시면 1층 전체가 모두 허니버터 아몬드도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여행을 오면 필수 선물 리스트 중 하나가 허니버터아몬드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와사비, 요구르트, 홍삼, 딸기 등 18개의 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16개 나라에 수출까지 하고 있죠.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 허니버터 아몬드가 K푸드로 소개가 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스테디셀러 한류 K푸드 big3는?

그럼 허니버터 아몬드 이전에 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간식은 무엇이었을까요? <신라면>,<초코파이>, <불닭볶음면>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불닭볶음면>이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엄청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물이 많은 요리보다는 비벼먹는 면 요리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이에  <불닭볶음면>이 인도네시아 국민들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라면>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 스테디셀러가 되었어요.

우리 나라는 드라마와 아이돌의 인기만큼이나 식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게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허니버터 아몬드>처럼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큰 인기를 끌어 더욱 좋네요. 앞으로도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