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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라이벌 앙숙 국가는 어디?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들이 모두 사이가 좋을 수는 없겠죠? 사이가 좋지 않은 라이벌 앙숙국가는 한국과 일본뿐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전 세계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국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라이벌 앙숙국가

1. 아르헨티나 VS 브라질

단순히 축구 때문에 라이벌 앙숙관계가 아닙니다. 사건은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지배를, 브라질은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았죠

이런 이유로 문화적으로도 이질적이고, 언어가 다르니 큰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우루과이의 독립운동에서 시작합니다.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우루과이

그런데 갑자기 브라질이 우루과이의 영토를 침공합니다. 이로써 두 나라는 전쟁이 시작되었죠. 브라질과 우루과이, 어느 나라가 강할까요? 땅 면적, 인구, 군사력 등을 종합해볼 때 우루과이는 브라질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의 압승이 예상되었죠

이때 우루과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의 편을 들며 두 나라의 사이는 더욱 악화됩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공격하는 등 강경책으로 나서지만 결국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계속되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에 브라질은 나라의 멸망 이야기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때 유럽이 중재에 나서며 전쟁은 막을 내립니다. 이로 인해 남미의 패권 국가는 아르헨티나가 차지하게 된 셈이죠

콧대가 납작해진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더욱 적대시하며 지금까지 앙숙국가로 남게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축구에서도 라이벌 앙숙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죠. 이로 인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사건을 따로 포스팅할게요.

2. 그리스 vs 터키

두 번째 라이벌 앙숙국가는 그리스와 터키입니다. 그리스와 터키는 15세기 말 그리스가 오스만제국(터키의 전신)에 점령을 당한 이후 수백 년간 앙숙관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400년간의 치열한 독립 투쟁 끝에 19세기 초 오스만제국에서 독립하는 데 성공을 합니다. 이후에도 두 나라는 수차례의 전쟁을 벌인 앙숙 국가입니다. 지금도 양국은 난민문제와 키프로스 대륙붕 자원 개발 등의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9월에는 유럽 핸드볼 연맹에서 주최하는 경기에서 두 나라가 맞붙었습니다. 경기 장소는 그리스였어요. 경기를 앞두고 그리스 측은 터키의 국기가 게양되면 관중들이 폭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유로 터키국기를 걸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관중들이 터키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계속하여 언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국가적인 문제가 스포츠 문제로 번진다는 게 이해가 되면서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3. 온두라스 VS 엘살바도르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죠. 19709회 멕시코 월드컵 지역에서 두 나라는 맞붙게 됩니다.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북중미 지역에서 경기에 진 온두라스 응원단들이 편파판정에 항의를 하자,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온두라스 응원단을 구타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이 온두라스 전역에 퍼지게 되고, 온두라스 국민들은 그곳에 사는 엘살바도르인들의 집을 습격해 방화와 약탈을 일삼았고, 길거리에서 엘살바도르은을 만나면 구타와 폭언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엘살바도르는 세계인권위원회에 온두라스를 고발했고, 이에 온두라스는 엘살바도르 물품의 수입금지를 단행합니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온두라스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이 시작됩니다. 

결과는 5일만에 온두라스의 항복으로 끝나지만, 이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이 넘는 정말 끔찍한 전쟁이 되고 말았죠. 이후 두 나라는 돌이킬 수 없는 앙숙국가가 되고 맙니다. 지금도 서로를 향한 국민들의 정서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와 일본만큼 사이가 좋지 않은 라이벌 앙숙국가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전쟁은 죄없는 국민들의 목숨만 앗아갈 뿐, 양국 모두 남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위의 소개한 나라들이 좀 더 평화로운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