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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커먼그라운드 4주년...지금은?

건대역을 지나다 보면 파란색 컨테이너 건물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은 2015년 코오롱 FnC에서 새롭게 런칭한 <커먼그라운드>입니다. 초창기에는 건대입구역의 핫플레이스였죠? 4년이 지난 지금, <커먼 그라운드>의 상황이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커먼그라운드... 4년 후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 200개로 구성된 비교적 큰 규모의 복합쇼핑몰이에요. 2개 동으로 구성된 커먼 그라운드는 약 60개의 패션 브랜드와 20여 개의 식당, 1개의 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건물의 주제는 ‘20대를 위한 뉴마켓으로 모두 4개의 마켓으로 운영됩니다. 유럽의 마켓이 자유로운 상점 역할과 더불어 소통의 구간이 되는 것을 보고 그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됐다고 합니다

건대입구는 다들 아시겠지만 유동인구가 정말 많아요.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뿐만 아니라 건대 목자골목, 로데오 거리 등 상권은 이미 가득 차 있어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이는 시장입니다.

<커먼 그라운드의 차별화 전략>

하지만 커먼 그라운드는 분명 다른 쇼핑몰과는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건대 상권의 주고객인 20대를 집중 공략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죠. 초반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입점한 음식점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커먼그라운드를 간 날이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사람이 북적거리는 느낌은 없었어요. 적당히 사람들이 있어서 쇼핑하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이 곳의 매력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 매장 뿐만 아니라 국내의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의 레이블이 공존하는 쇼핑몰이라는 점입니다. 윗층으로 가시면 개성 넘치는 옷들이 참 많아요. 의류 가격은 보통 후드티는 2~4만원 대, 바지는 3~5만원대로 크게 부담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요즘 간절기라서 그런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세일중이었어요. 색상이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도 눈에 띄네요. 또한 라이프스타일, 뮤직, 아트, 매거진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콘텐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건물에 코오롱 브랜드가 없다?>

<Index>라는 독립서점도 입점해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 서점과는 다르게 잡지와 에세이 등 다채로운 서적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요. 외국잡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커먼그라운드 내에는 코오롱 자사 브랜드가 없습니다. 아마도 20대와는 어울리지 않아 입점을 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코오롱 의류의 가격이 대체적으로 고가여서 그런 것 같아요. 이처럼 소상공인이나 청년 창업자들에게 경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작은 매장들이 아기자기하게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가 역시 <DORE DORE> 이외에는 눈에 익은 음식점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또 커먼 그라운드 내에는 쇼핑을 하다가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습니다

또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이 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셀카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나 소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텐바이텐이나 버터매장을 들러보세요. 갖가지 다양하고 앙증맞은 소품들이 엄청 많아요.

10월에는 120가지의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수제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하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네요

<상생과 공존>

예전의 인기에는 못미치지만 획일화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잘 맞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거의 비슷비슷한 형태의 쇼핑몰에 지치신 분들은 <커먼그라운드>를 한 번 방문해보세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장은 있으나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겁니다.

30분에 2천원이고, 10분당 천원이에요. 많은 금액을 구입해도 공짜 주차권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