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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갤럭시 워치 46mm 리뷰

요즘의 손목시계는 시간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액세서리의 일종인 느낌이죠? 꼭 시계가 아니더라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스마트 워치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사실 이건 시계라기보다는 손목에 차는 컴퓨터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갤럭시 워치 46mm를 리뷰할게요. 


갤럭시 워치 46mm 리뷰

삼성전자가 스마트 워치 사업을 본격화 한 것이 2013년이죠. 그 동안은 ‘기어(Gear)’ 브랜드를 썼어요. 그러나 이번 신제품은 기어 브랜드 대신 ‘갤럭시’를 도입했습니다. 사실 갤럭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에만 적용되는 브랜드였는데, 앞으로는 운영체제의 종류와 상관 없이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 전반에서 갤럭시 브랜드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갤럭시 워치 46mm는 제 느낌에 카시오의 '지샥(G-Shock) 빅페이스'를 연상시켜요. 시계 화면도 크지만 두께도 상당합니다. 고무 재질 밴드라서 그런지 착용감이 손목에 착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고무 특유의 신축성이 있어 덩치 큰 기기를 손목에 꽉 잡아주죠. 워치 페이스 가장자리에 설치된 회전 배젤은 초보자라도 기기를 쓰기에 편리합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알림 메뉴 등 기본정보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각종 스포츠 앱과 건강관리 기능을 볼 수 있어요.


조작방법은 배젤 돌리기와 우측에 설치된 2개 버튼이이에요. 뒤로가기 버튼과 홈버튼이 있는데 이마저도 조금만 만져보면 금새 손에 익어요. 달리기나 걷기 모드를 선택하면 위치정보시스템(GPS)와도 연동할 수 있게 때문에 지도상 움직인 궤적을 볼 수 있어요.


화면은 360 x 360 해상도의 원형 OLED 터치 패널을 이용했다고 해요. (46mm 모델은 1.3인치, 42mm 모델은 1.2인치 크기). 시계 화면은 사용자의 취향대로 바꿔 표시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 외에 갤럭시 앱스토어를 통해 추가로 워치페이스를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요. 


갤럭시워치 46mm를 이용하려면 우선 스마트폰과 연동을 해주는 것이 우선이에요. LTE 버전은 블루투스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이 많지만 그래도 초기 설정을 하려면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필요하죠. 삼성전자 제품이지만 LG전자 V시리즈, G시리즈와 같은 타사 스마트폰과의 연동에도 그다지 문제가 없으며, 의외로 제가 쓰고 있는 아이폰 시리즈와의 연동도 지원합니다. 몇 가지 기능이 제한된다 하던데, 전 별 불편없이 쓰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연동한 상태에선 폰으로 온 문자나 메신저를 워치에서 확인하는 것 까진 가능하지만 답장을 보내는 건 안되네요.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면 이후의 연동 과정을 안내하므로 이에 따르면 어렵지 않게 초기 설정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버전의 경우는 폰과 워치가 블루투스로 연동된 상태, 혹은 와이파이를 잡은 상태에서 연동이 되죠.


갤럭시 워치가 최적의 효용성을 발휘하는 건 역시 운동을 할 때입니다. 내부적으로 가속도 센서, 기압 센서, 자이로 센서, 심박 센서, GPS 등을 탑재하고 있어 상당히 정밀하게 착용자의 신체 상태 및 운동 성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운동용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헬스는 달리기, 자전거, 수영, 스쿼트, 요가 등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추적할 수 있고, 운동 성과(칼로리 소모량, 이동 경로, 운동 시간 등)를 기록해 통계를 내는 역할도 합니다. 

전작에서도 지원했던 기능이지만 갤럭시 워치는 지원하는 운동의 종류가 한층 다양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충실한 스포츠 기능은 열심히 운동을 하도록 이끄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갤럭시워치는 지름 46mm모델 1종과 42mm모델 2종(미드나잇 블랙, 로즈 골드) 등 총 3가지 모델로 나와있어요.


약간 크다 싶기도 한데, 남자들은 46mm가 어색하지 않고, 여자분들은 42mm가 더 예쁠 것 같네요. 아직 세부적인 기능은 다 익히지 못했지만, 다양한 활용도가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아이폰과의 연동이 무엇보다 만족스러워 갤럭시워치를 선택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