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되었네요. 그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지만 아직도 아이폰은 전 세계 통신기기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이폰이 발매될 때 마다 항상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었는데요. 대체 IT강국 한국은 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폰 11 출시임박! 한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는 이유?
혹시 전파인증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전파란 공공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파의 과도한 사용으로 전파망에 위해를 주는 것을 막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우리 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국 이외에도 각 국가별로 해당 관계 부서에 의해 전파인증 제도를 시행하며, 중국의 TENNA, 미국의 FCC, 유럽의 CE 등에서 전파 인증을 시행합니다. 출시예정인 아이폰11도 이 과정은 피할 수 없겠죠?
애플 역시 국내에서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별도로 시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국내에서 시험을 받으면 아이폰 성능이나 사진 등이 공식 발표 전에 유출될 가능성이 높겠죠?
이 때문에 애플은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궁금증 하나! 다른 나라도 전파인증제도가 있는데 왜 그 나라들은 1차 출시국일까요?
미국, 유럽, 일본 같은 한국과 별 차이가 없거나 더 신뢰도가 높은 곳에서 전파인증을 이미 통과한 물건조차도 전파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하나의 단체에서 받은 전파인증을 상호 인정해주는 협약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면 미국에서 FCC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러한 상호인정되는 협약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증 자체의 본래 기능보다는 해외구매를 가로막는 무역장벽으로의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핸드폰 계열에서는 오래 전부터 해외기기의 사용을 막는 규제로서 참 유명하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의 수입에만 제한이 있는 게 아니라 국내 업체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중소기업, 벤처나 스타트업 같은 곳의 기기 개발에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전파인증의 비용이 상당히 비싸고 기간도 소요되는데, 그 비용과 시간이 고스란히 기기 개발에 부담이 되는 셈이죠.
아이폰의 최근 출시작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는 1차 출시국에서 2018년 9월 21일에 공식 출시되었습다. 참고로 1차 출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30여개국이었죠. 또 2차 출시는 오는 28일부터 25개국에서 이뤄어졌죠.
한국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맥스의 1·2차 출시국에 모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발표 52일 후에야 국내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전작인 아이폰 X의 경우 2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었죠. 당시 아이폰 X는 1차 출시국에서 11월3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3주 뒤인 같은 달 24일 출시되었어요.
이번 출시될 아이폰 11~ 미리 유출된 디자인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건 이번에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전파인증이 철저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너무 복잡한 과정이라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서로 팽배합니다. 그래도 보안은 중요한 것 같아요. 하루 빨리 아이폰 11이 출시되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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