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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식

루마니아 - 무서운 출산 정책 이야기

루마니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루마니아 하면 예전의 공산국가, 체조를 잘 하는 국가 정도로 알고 계실거에요. 오늘은 루마니아 출산 정책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루마니아 - 무서운 출산 정책 이야기

1. 루마니아는 어떤 나라?

루마니아는 남유럽 국가입니다. 1948년부터 공산주의 국가체제를 유지하다 1990년 개방 경제체제를 선택한 국가에요.

우리 나라의 약 2배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는 부크레슈티이죠. 루마니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2,000$로 유럽에서 후진국에 속하는 국가입니다.

아직 루마니아는 농업국가라 할 수 있어요. 밀과 옥수수, 포도가 유명하지만 제조업이나  IT분야에서는 다소 뒤쳐진 편입니다.

2. 루마니아의 출산정책 - 왜 그랬을까?

1960년대 당시 루마니아 대통령 차우세스크는 인구가 줄면서 경제생산력이 줄어드는 게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을 하나 내놓았죠.

바로 출산장려정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정책은 장려 수준이 아니라 강제 수준이었다는데 문제가 있었어요.

3. 어느 정도였길래?

먼저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으면 어마어마한 세금을 물렸습니다. 그리고 건강상의 이유든 어떤 이유로도 아기를 강제로 없애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 20세가 안 된 10대 청소년에게도 출산 강요정책을 펼쳤습니다. 아기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으려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이지요.

그리고 그는 이혼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가임기 여성이 있는 가정에 방문하여 출산 계획이 언제인지, 아기를 왜 낳지 않는지를 심문하는 경찰이 따로 있었으니 정말 최악의 정책을 펼쳤습니다.

4. 루마니아 사회는 어떻게 되었나?

결과적으로 루마니아의 인구는 늘어났습니다. 출산률이 4명에 가까울 정도로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죠.

하지만 루마니아에는 버려진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아이는 낳으라고 강요하지만, 국가는 전혀 책임지지 않았죠. 부크레슈티 강가에는 고아들로 가득찼고, 시내는 전염병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에 지칠대로 지친 루마니아 국민들은 옆 나라인 헝가리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를 안 루마니아 대통령 차우세스크는 헝가리로 도망치는 국민을 사형시키라는 어마어마한 명령을 하게 됩니다.

5. 독재자 차우세스크의 운명은?

결국 루마니아 산모들의 사망률은 정책 시행 이전보다 7배나 증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민주화 운동과 출산장려정책 금지에 따른 사회 변화로 인해 루마니아 대통령 차우세스크는 루마니아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후 피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무지한 독재자의 만행의 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는 무섭고도 섬뜩한 이야기였습니다.

2019/12/03 - [해외 상식] - 몰도바 알아보기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