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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식

삐에로쇼핑 폐업 이유는 무엇일까?

신세계 이마트에서 운영하던 삐에로 쇼핑폐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코엑스와 동대문 등에서 화려하게 입점한 삐에로 쇼핑은 왜 폐업 수순을 밟았을까요?


삐에로쇼핑 폐업 이유는 무엇일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화려하게 런칭한 삐로 쇼핑은 2018년 6월에 코엑스몰이 1호점입니다. 그 후 동대문, 의왕, 논현동 등에 입점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죠.

1. 싼 거 같지만 싸진 않다.

만물잡화점 삐에로 쇼핑은 조금만 둘러봐도 다이소보다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죠. 하지만 의외로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과 별다른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굳이 잡화를 구입하기 위해 삐에로 쇼핑까지 차를 타고 나갈 일이 별로 없다는 데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1000원 이하의 상품도 있지만, 명품지갑과 골든구스 그리고 수백만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었지만 유달리 손이 가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또한 모브랜드 복숭아 맛 물 음료는 인터넷에서 400-500원에 팔렸으나 이 곳에서는 1500원에 팔렸죠. 

2. 정신없는 동선

매장 안에 들어가보면 동선이 너무 짧고, 물건이 아주 많아 쉽게 원하는 품목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직원들조차도 특정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죠.

일본의 돈키호테의 전략을 따랐지만 돈기호테만큼의 명성은 얻지 못했습니다. 일본 돈키호테 매장을 가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일단 가격면에서 다른 곳을 압도한다는 걸...

3. 동네 상권을 공략했다면...

제 생각에는 동대문이나 명동, 코엑스 등 대형상권에만 입점을 하니 수익이 나오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이소의 전력처럼 '매장규모를 줄이고 좀 더 작은 동네상권에 입점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4. 이마트의 빠른 결정

이마트는 삐에로 쇼핑과 헬스&뷰티 브랜드 '부츠'의 점포 일부를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 수입된 '부츠' 역시 프리미엄 가격을 고수하면서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사업성과 수익이 높은 분야에만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신세계의 영업전략은 굉장히 신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일본의 돈키호테 역시 최근 현지 젊은이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기에 오프라인 점포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