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 기생충이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 각본, 외국어 영화상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대해 알아볼게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모든 것
영화 부문 최고의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이죠. 드라마 부문은 에미상이 가장 유명한 시상식이라 할 수 있어요.
이에 반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두 부문을 적절히 섞어 놓은 시상식이라 할 수 있죠.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아카데미상의 미리보기'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죠.
굉장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TV부문 최고의 시상식인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는 싱크로율이 꽤 낮은 편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에서 왜 제외되었나?
기생충이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지만, 이번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는 제외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작품상 후보에 오르려면 영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로 되어있어야 자격이 주어집니다. 기생충은 한국어 대사이기 때문에 작품상 후보 자격에는 미달인거죠.
반대로 기생충이 후보에 오른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는 비영어권 대사가 50%이상이여야 후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은 언어에 대한 규정이 없죠. 그러기에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글든글로브 아시아 국가의 성적은?
최다 후보, 최다 수상을 기록한 국가는 일본입니다. 10여 개의 작품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2006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넷플릭스의 돌풍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많이들 좋아하시죠?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작품들이 총 1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헐리우드 작품들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극장용 작품이 아닌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할 수 있어요. 넷플릭스의 인기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도 참 흥미롭네요.
올해 최고의 화제 작품의 성적은?
올해 최고의 인기를 얻은 영화를 꼽자면 '조커'와 '겨울왕국2'라 할 수 있겠죠? 조커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에, 겨울왕국2는 2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골든 라즈베리상?
골든글로브의 패러디라 할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시상식입니다. 그 해 최악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을 의미하죠.
보기에는 우습지만 심사위원이 무려 500명, 이 중 몇 명은 골든글로브 심사위원도 있다하네요. 초대장은 보내지만 거의 모든 배우들이 참석은 하지 않습니다.
이 상의 단골손님을 알려드릴게요. 마돈나, 패리스힐튼, 실베스타스텔론, 데미무어, 키아누리브스 등이 있습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020년 1월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기생충이 수상을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도 우리 나라 영화의 존재감을 더하는 데 일조한 것 같아요.
2020년 새 해,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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