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아사아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자랑하는 국가입니다. '동남아시아는 못산다.'라는 편견을 깬 국가, 싱가포르에 대해 알아볼게요.
싱가포르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싱가포르는 1858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963년에는 말레이시아 연방에 속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죠. 하지만 말레이시아 본토와 갈등이 많았습니다.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을 탈퇴하고, 독립된 주권국가가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역사로만 본다면 100년이 채 안 된 역사가 짧은 국가입니다.
독립 초기에는 어땠을까?
1960년대 우리 나라보다 뒤쳐진 소득수준을 보였습니다. 자원이 워낙 없는 국가였기 때문이죠. 생수조차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을 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고 싸움이 빈번해지는 그야말로 혼란의 시대를 맡게 됩니다.
발전을 한 계기는?
영국은 싱가포르를 지배할 당시, 중국과 인도를 잠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중요한 거점도시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원래 싱가포르는 아주 작은 섬이었습니다. 그 당시가 인구는 단 1,000명이었어요.
다문화국가가 된 이유는?
무역으로 싱가포르의 주가가 오르면서 많은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 영국은 자신의 식민지였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중국인들을 싱가포르로 대거 이주시킵니다.
이로 인해 지금도 싱가포르 인구의 70%는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국가가 된 배경에는 영국의 이주 정책이 한 몫을 하고 있네요.
싱가포르가 영국인을 믿지 못하는 이유
절대적 지배자였던 영국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국력이 약화되었어요. 그 사이 일본은 싱가포르를 침략하여 학살과 각종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로 돌아온 영국군은 싱가포르를 성공적으로 지켜내지 못했죠. 이러면서 싱가포르는 더 이상 영국에 의존하지 않고 싱가포르의 힘을 키워내야한다는 민족주의 사상이 커지게 됩니다.
리콴유 총리, 싱가포르를 일으키다.
어지럽던 싱가포르는 인민당과 리콴유 총리가 집권하면서 사정은 180도 달라집니다. 인구 500만인 싱가포르가 인구 3,000만명인 말레이시아보다 GDP총액을 앞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리콴유 정부를 향해 큰 믿음을 갖게되었죠. 성공의 비결은 자본주의 체제 경제발전에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적절히 섞은 정책 때문입니다.
차별금지법 시행
여러 민족이 사는 다민족국가인 만큼 리콴유 총리와 정부는 헌법에 차별을 금지하는 항목을 넣는 등 사회를 통합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은 60,000$를 돌파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탑클래스에 속하죠.
싱가포르의 두 얼굴
싱가포르는 경제수준이 높고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부가 국민을 간섭하고 정치적으로는 1당 체제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언론통제와 태형(곤장)이 존재하면서 일부 인권단체에서는 싱가포르를 후진적인 민주국가라 말하죠.
싱가포르는 세습정치 국가?
싱가포르는 아직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높습니다. 물론 모든 국민이 불만없이 지내는 건 아니지만 정부를 향한 인식은 상당히 우호적입니다.
그 이유는 세계 최고수준의 청렴도와 국가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시켜왔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니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유지되는 것이죠.
장기집권을 한 리콴유에 이어 그의 아들 리센룽까지 싱가포르를 집권하고 있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장기집권하고 있죠.
세계에서 2대에 걸쳐 집권을 하는 국가는 북한 또는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희망을 주는 국가입니다. '땅도 작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국가이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논란은 많지만 미래가 밝은 국가인 것 같습니다.
2019/11/08 - [해외 상식] - 싱가포르는 '잘 사는 북한'?
'해외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도바 알아보기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0) | 2019.12.03 |
---|---|
아프리카 독재국가 소개 <그들에게 봄이 올까?> (0) | 2019.12.02 |
알바니아는 정말 마피아 천국일까? (0) | 2019.11.28 |
도미니카 - 북중미의 유일한 희망? (0) | 2019.11.27 |
중국의 아프리카를 향한 욕심 (1) | 2019.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