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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식

마라탕 열풍! 여러분의 생각은?

요즘 대학가 주변을 가보셨나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큰 트렌드는 마라탕 열풍입니다. 마라탕~<마라>란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로 혀가 바미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합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습한 기후로 인해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던 재료였죠.


마라탕의 인기, 언제까지 갈까?

마라를 넣은 탕이면 <마라탕>이고, 볶음 요리이면 <마라샹궈>등 이름은 붙이기 나름인 것 같네요. 대학가 인기있는 이유는 먼저 채소와 고기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라탕은 사천식 샤브샤브에서 변형된 요리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와 비슷한 메뉴입니다. 요즘 SNS상에서 '마라농도(혈중알콜농도에 빗댄 말)', '마세권(역세권, 숲세권 같은)', '마라위크(마라탕 먹는 주간)'등의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어요. 마라탕 인기의 반증인 셈이죠. 

또 하나의 이유는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보통 7,000원~10,000이면 푸짐한 한 끼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마라탕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고, 아직까지 계속해서 많은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도 3층 짜리 마라 전문요리 전문점이 생겼네요.

<마라탕의 인기비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죠. 게다가 중국음식은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메뉴가 대부분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인스터트 마라탕 라면이 나오고 있고, 떡볶이 가게에도 마라떡볶이가 메뉴판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마라치킨은 이미 알교 알고계시죠? ^^

<마라탕의 배신?>

지난 7월, 마라탕에 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였는데, 많은 업체가 위생불량으로 판정이 난 사건이지요. 그런데 꼭 마라탕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하나의 브랜드가 아주 잘 나가면 여러 가지 일들이 터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 같네요. 여튼 이 사건은 음식자체가 아닌 업체의 문제인 것 같네요.

일부 사람들은 위생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은 대만 카스테라와 같은 루트로 마라탕의 인기가 식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마라탕vs대만 카스테라>

3년 전 전국을 휩쓴 대만 카스테라 아직 기억하실거에요. 언론의 뭇매를 맞으며 갑작스럽게 퇴출된 아이템이죠. 영화 기생충에서도 송강호네 집안이 대만 카스테라 사업을 하다가 망한 집으로 나오죠.

대만 카스테라 이외에도 벌꿀 아이스크림, 슈니발렌등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마라탕 역시, 대만 카스테라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인기가 거품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라탕 전문점이 무분별하게 생기면, 마라탕의 인기가 식을 경우, 대부분이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변경하겠죠. 또한 같은 메뉴의 무한 경쟁으로 인하여 마라탕을 파는 가게들의 수익은 점차 줄어들겠죠.

소비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데, 공금은 끝없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하지만, 비교적 자리를 잡은 외식아이템도 있습니다. 바로 쌀국수 매장이죠. 

쌀국수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쌀국수라는 메뉴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남을 만한 매장은 남아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외식업 폐업률이 30%가 넘어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라탕의 오프라인 매장수 증가는 폭발적이에요. 단 시간의 인기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기를 얻는 외식메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