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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식

자라섬 페스티벌 공연 관람 TIP 공개

2015년부터 자라섬에서 매년 열리는 <Voyage to Jara Sum> KT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대형공연입니다. 전 KT를 사용하진 않지만, 친한 동생 덕분에 멋진 공연을 즐기고 왔네요. 오늘은 <Voyage to Jara Sum 2019> 관람 TIP을 리뷰하겠습니다.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리뷰

출처: KT홈페이지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2019는 9.28~29. 이틀 간 총 15개 팀이 공연을 합니다. 올해의 라인업은 다이나믹 듀오, 장범준, 옥상달빛, , 딕펑스, 거미, 볼빨간 사춘기 등 굉장히 화려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낮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정해진 입장시간은 없고 공연이 시작하는 2시 이후에 아무때나 가능한 시스템이에요.

출처: KT홈페이지

사실 저는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에서 높은 공연의 질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어요. 공기 좋은 가평의 자라섬에서 힐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입장권을 받고 한참을 걸어 공연장에 도착했어요. 


이미 대부분의 자리가 이미 가득차서 가장 뒷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6시30분이 되자 장범준의 공연이 시작되었죠. 전 장범준이라는 가수가 노래를 아주 잘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막상 라이브를 들어보니 CD와 똑같습니다. ㅋㅋㅋ 

거의 열 곡은 부른 것 같은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보여줬어요. 역시 가수는 가수네요. 어두컴컴해지자 다이나믹듀오가 출연했어요. 공연을 보기 위해 앞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전의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흥분의 도가니였어요. 공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다이나믹듀오를 보며 역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내공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저녁이 되니 배가 많이 고팠어요. 

우리는 준비한 음식이 없어 푸드트럭을 향해 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ㅠㅠ 줄이 너무 너무 길었어요. 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 먹거리를 사올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일단 일행들 각각 줄을 서기로 했죠. 피자와 국수, 편의점 맥주와 과자 등을 구입했는데,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푸트코트 전체 30명~70명 정도는 줄이 쭉 늘어섰습니다.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관람 TIP!>

1. 먹거리는 미리 준비하기

공연에 가시는 분들은 무조건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성격 급하신 분들은 줄서서 기다리기 정말 힘드실거에요. 음식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2. 이왕이면 빨리 도착하기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공연을 보실 분들은 가급적 빨리 가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주차 때문이죠.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4시30분~5시였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다른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공연장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 밖에 에 없었죠. 

3. 돗자리는 넉넉하게 가져가기

바닥에 습기가 굉장히 강합니다. 습기가 돗자리까지 올라와 많이 축축해요. 전 음료수를 돗자리에 쏟은 줄 알았네요. 돗자리를 겹쳐 깔거나 낚시의자를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4. 외투 챙기기

해가 지면 생각보다 꽤나 쌀쌀하니 외투나 가디건을 꼭 챙겨가세요. 서울과는 다르게 바람이 꽤나 쌀쌀합니다. 오신 분들 대부분 무릎담요와 가디건을 하나씩 걸치고 공연을 관람 하셨어요.

5.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 이용하기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공연장은 가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차를 가지고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가평역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긴 하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니 셔틀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어차피 돗자리나 먹거리를 가져올테니 차를 이용하시는 게 훨씬 편리할 것 같아요.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은 기획이 꽤나 잘 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수준도 우수했고 무엇보다 진행요원들이 열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5년간 공연 개최의 노하우가 많이 쌓인 것 같았어요.

간이화장실과 흡연실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KT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눈과 귀 그리고 코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은 멋진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 한 시간 반정도만 외곽으로 나오면 공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라섬 보야지 페스티벌 이외에도 재즈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많이 있으니 도시생활에 지치신 분들은 꼭 방문하하셔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