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가이아나>라는 국가를 아시나요? 우리에게는 참 생소한 나라인데요. 최근 유전이 개발되어 온 국민이 축제 분위기입니다. 가이아나는 과연 석유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가이아나 <유전 터진 복 받은 국가>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 엑슨모빌은 가이아나 인근 구역에서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어요.
32억배럴의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중남미의 소국인 가이아나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가이아나의 1인당 석유생산량이 사우디아라바이를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이아나 정부는 마치 로또를 맞은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가이아나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금새 알 수 있죠.
아메리카 대륙 3번째로 가난한 나라
가이아나의 1인당 GDP는 약 4,000$로 아주 가난한 국가입니다. 과거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나 1966년 독립국가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남미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대부분의 국민은 사탕수수와 쌀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죠. 문맹률이 엄청 높고 교육수준이 낮아 국민들의 생활을 굉장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경제 전문가들은 당장 2020년 가이아니의 경제성장률을 86%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죠.
특히 가이아나와 같이 작은 섬국가는 유전의 영향이 엄청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웃국가 베네수엘라 사태를 교훈으로...
베네수엘라는 1980년 원유발견을 한 이후 국내에서 생필품을 만들지도 않았고, 농사를 짓는 인구도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석유로 얻은 막대한 수익을 생필품, 공산품을 수입하는 데 썼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모든 걸 쏟아부었죠.
하지만 유가가 급락하고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베네수엘라는 급격히 몰락합니다. 이유는 석유산업이 막히자 그 외의 탈출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죠.
빵 1개를 구입하는 데 한 주먹만큼의 지폐가 필요할 정도로 초 인플레이션 현상을 겪으며 현재도 많은 국민들은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유개발을 잘 이용한 나라도 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유전이 개발된 이후 약 25년 간 착실하게 원유 수출로 얻은 수입을 국부펀드에 쏟아부었습니다. 이 금액은 국민 연금과 정부의 공식 지출기금으로 사용되었죠.
그 결과 국부펀드가 1120조에 달하며 세계적인 알짜배기 부자국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가이아나의 총선이 문제...
가이아나는 인도계가 45%, 토착흑인 33%, 흑백 혼혈 물라토족이 12%를 차지하고 있는 다인종국가입니다. 누가 가이아나의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원유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현재 가이아나 여당은 앞으로 노르웨이 국가 방식을 따라 국부펀드를 세워 석유산업으로 인한 부를 차곡차곡 쌓겠다는 의지를 발표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가이아나가 앞으로 인프라를 갖추어 원유산업을 잘 운영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드네요. 일단 가난한 국민들이 좀 더 잘 사는 데에 쓰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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